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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님께서 남기신 글
불편함을 딛고서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보면서 마음을 많이 가라앉혔습니다 출근하는
전철안에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하를 달리는 전철속에
그 많은 사람들마다 모양새가 다 다르더군요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설때마다 늘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에 감사보다는 불평이 나왔었거든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상사에게 치사스런 취급을
받을 때 마다 늘 남편에 대한 원망이 생겼었어요
어쩜 그렇게 팔자들이 다 다른지요 제가 우습지요
오늘오후에 전화를 해 보려고 해요. 비가오고 그러니
조용한 찻집에 앉아서 이야기라도 해 보고 싶어서요
그렇게 해 봐도 괜찮겠지요 그래도 그 여자분이 제 마음을
참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 언니동생이 없이
혼자 자랐거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따스한 언니같은
친구를 가져본 거랍니다. 늘 남녀공학을 다녀서 여자들만이 세계속에 빠져보질 않았거든요
근데 님은 몇살이세요? 사진을 보니 저하고 비슷한것 같은데요
전 41살입니다. 알게되서 참 반갑고 좋아요
안녕히 계세요 또 올게요       04/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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