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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님께서 남기신 글
진실이 과연 있는가에대해

안녕하세요 몇몇 사람들을 통해 이 방 이야기를 들었지요
몇번을 망설이다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통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여자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을까 할 정도로
기분이 좋고 실제 만남을 가졌을때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일년정도 지났을때부터
사람사이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끼리 만나는 모임이었지만은요
그중에 저와 아주 가깝게 지내기로마음에 약속을 한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저보다 두살 위인데 아주 곱고
똑똑한 여자분이었습니다. 이런저런이야기들을 나누며
가까워진 우리모임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아마 그 사람은
꽤 괜찮은 주변환경을 가진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전 직장생활하느라 시간을 쪼개 사는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이거든요
어느날 다른 여자분에게서 저와가까운 여자분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모든사람이 저와 가깝지? 하는 질문에
저 앞에서 답하고 다른 사람들과 전화할때의 답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특히 새로 온 여자분에대한 호의는 참 대단하다고 합니다
제가 답답한 것은 학벌과 돈에대하여 살고있는 집에대하여
왜사람들은 그렇게 예민하고 사람을 재는 잣대가 되어야하는가입니다
정말 사람으로 만난다면 진실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마음이 많이 섭섭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관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솔직한
물음과 답변이 오고 갈 때인 것 같습니다.

성경말씀에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어린아이처럼 철없이 굴라는 뜻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천국을 들어감도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천국 같은 좋은 관계를 유지함도 같다는 생각이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그런 순수함을 잃어버리는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릴 적 친구들이 편하고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통신이란 매개를 통해 오고가는 만남들이 서로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배려가 없다면 일회적인 만남으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살아 온 수 세월을 건너 뛴 사람들이라니요..

님..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님께서 상대방 여자 분에 대한 마음이 곱고 아름답다고 느끼셨다면
끝까지 그 마음 그대로 간직하시고 상대방 여자 분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그 분이 그렇게 했는지는 그분의
말을 직접 듣지 않았으니 마음 아파하시지 말고 더 기다려 보는 일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마음이 오고가는 일이
바람처럼 쉽게 오고가는 일 같아 보이겠지만 그 바람을 통해 계절마다
특별한 색깔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듯이 어떤 의미로든 님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기에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끝까지 가지는 것이
그렇지 못하고 지내온 시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가며 사람이 재는 잣대에 어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만은
님의 환경에 대해 보다 자신감과 떳떳함을 가져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들이 어떠하든지 님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누구에게나 진실하면
언젠가는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같은 갈등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어느 관계 속에서든 타인의 눈에 비친 님의 환경적 모습에 마음 두지
마시고 늘 진솔하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스스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이들에게 바라만 보아도 좋을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기고 가신 글을 보며 님은 충분히 그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인연이라는 것 우리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 이라고 하네요
그저 순간 만나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고 최선을 다함이 아름다움이지요.
오는 자, 가는 자 모두에게 말이죠.
평안으로 님의 마음에 소망과 사랑의 꽃을 피우시는 나날 되시기 바라며
부족한 글로나마 님에게 새싹 같은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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