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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그래그래그래


      그래그래그래 / 김 미 선


      가슴 열어보면 쬐끄만 내 심장
      쪼골쪼골 까맣게 말라 있을꺼야


      가슴어딘가에
      유리파편같은
      조각난 아픔 콕콕 박혀있어
      숨 쉴때마다 아플거야


      에미란 그래
      아내란 그래
      여자란 그래


      때론
      저 눈밭에 홀로 서
      지쳐 우우 ~ 우는 산가지들처럼


      때론
      등불 아래 처연히 홀로 서서
      님 소식기다리는 눈덮힌 우체통처럼


      때론
      까만밤 싱겁게 하늘바다
      헤집던 낮달 옷 가벼이 벗고
      요란하게 떠오르는 화려함도
      온 하늘 그리움으로 물들이는
      노을로도 지어입을 수 없는 달처럼


      때론  
      휘엉청 떠오른 만달로
      반쪽 그리움 실은 반달로
      시리도록 외롭게 깍인 그믐달로
      별들 헤엄치는 하늘바다 한켠에
      덩그러니 떠 오르는 것 처럼


      에미란 그래
      아내란 그래
      여자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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