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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당신을초대합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먼 데로부터 봄을 업고 오시는 나의 님,
그대 가시고 설움을 바느질하며 살았습니다

몇 날이 가면
연초록 향내나는 치마를 갈아입은 봄이
긴 속눈썹 깜박이는 화봉(花峰)에 입맞춤하며
간질거리는 손장난으로 말을 걸어 올까요

몇 날을 새면
열두 폭 은옥색 바다를 지나온 봄이
솨~ 멀어져간 푸른 설움을 다독이며
수 세월 삭힌 묵은지같은 아픔을 삭혀줄까요

어제 오늘 나풀거리던 초록볕이
빗소리에 차분히 내려앉기 시작하면
이슬아침 초록집에서 마실나온 민달팽이
꿈길을 밟고 지나와 목소리를 가다듬어 노래합니다

더딘 걸음마다 쏟드린 열정은
뚝뚝 떨어지는 감로(甘露)같고
한 뼘도 안될 가늘고 동그란 은빛 굽은 길은
마치 푸르스름한 혈관같습니다

가물더위를 만난 듯 목마르고 헐벗은 나는
그대의 손등같은 민달팽이 흔적을 따라
가쁜 숨을 푸푸 내뿜으며 행복을 엮어가는
집으로 가기 위해 당신을 초대합니다





박일춘

이아침 감로수같은 초대장에 가슴떨리는는것을 애써 참으며 가옵니다
선생님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 깃든 하루 되소서!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5/06/09
윤영지

안녕하세요 ....김미선 시인님
시인님이 보낸 초대장을 받자옵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푸른 숲이라면 무조건 좋습니다
시인님이 초대한 자리이니 얼마나 좋겠는지요
감로수 같은 깊은 사람이 머무는 곳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셔요.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5/06/10
장강현

시인님께서 가꾸어 놓으신
아름다운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행복을 엮어가는
집으로 의 초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5/06/11
김경렬

초대장에 이곳 인천까지 왔네요
설램으로 모든 것 제치고 만사 오우케이
고운 글처럼 보잘것 없는 객 반기실려나.........
즐거운 하루 되길 바랍니다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5/06/11
문지기

행복을 엮어가는 집은 있어도 그 길을 몰라 불행한 곳에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주님이 예비하신 그 축복의 집으로 이웃을 초대할 수 있는 너그러움과 여유를 가지고 계신 그 心庭에 행복의 꽃봉우리가 향기를 풍기는듯 하여이다. 길은 멀어도 걸음보다 먼저 마음으로 달려갑니다. 샬롬!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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