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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소리


    노크소리


    사방이 어두워진다.
    빗방울이 가장 먼저 점령하는 것은 나뭇잎
    잠시의 수다도 잊고 무거운 고해의 시간에
    굵은 눈물방울 뚝뚝 떨어뜨리며 입 다문 침묵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고작 작은 창 하나의 넓이
    밖은 흐림 안은 맑음
    그 또한 알 수 없는 시간의 양분

    땅 끝 어디쯤에 머물렀던 침묵은
    서서히 밀려 와 내 앞에 서 있다
    소용돌이치는 요란함을 침묵으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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