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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하 님께서 남기신 글
추억의 언덕에서

추억의 언덕에서


지극히 아름다운 건 슬픈거라죠?

개울가 길을 따라 가을비가 내리네요
물기를 먹음은 나무들이 붉어 가고 있어요
음악같이 감미로운 안개 속에서
카사브랑카의 비에 젖은 코트깃같이 그대가 또렷이 빛나네요
세월의 어색함이 침묵의 강을 만든다한들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별들처럼 총총히 박힌 추억의 자국들을요
당신 날 잊었대도 난 잊을 수가 없어요
라디오의 볼륨을 올려
타르칸의 묵직한 리듬에 가슴을 마끼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젖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2007.10.30

**타르칸: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리듬의 터키의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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