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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님께서 남기신 글
낙엽처럼

    낙엽처럼 / 정기모 네 잦은 기침 소리에 잠이 깬 새벽 숨 고르는 마디마디 붉은 물 가득 들 때면 외로울 거라고 고독할 거라고 다짐한 일이지만 몇 줄기 바람마저 빈 울음으로 고개 숙이고 가벼워진 가슴은 그리움만 말아 쥔 채 지켜내지 못한 가난한 사랑이 아파 사방으로 나부끼다 흐느껴 울지라도 그리 살다 가겠네 그리 살다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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