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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1992년 9월12일 수요일 [수재의연금]

        
        중앙초등학교 2학년 1반 19번 이재웅


      처음으로 해를 보았다 해가 나와서 땅이 모두 말랐다
      난 해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어제까지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지하도 물도 넘쳐서 학교 갈 때 찻길을
      가로질러 갔다.

      엄마께서 수재의연금을 주셨다 내돈 1500원을 더 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불쌍했기 때문이다 선생님께
      돈을 내기가 좀 아까왔다 학교에서 벌을 받고 덥게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수재의연금 이야기를 했다
      엄마께서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주셨다 난 그사람들이
      잘 되길 빌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아무도 없는 기숙사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니 오늘 쓸 네 일기장을 넘기며 날마다
네 마음에 선함이 차고 넘쳐 있음을 보았다.

부족한 내게 너희들의 자랑스런 모습이 얼마나
기쁨이고 감사가 되는지 모르겠구나.

네 타고난 능력 그 이상으로 네게 선한일을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일기장 한장한장 마다에 기록되어
있더구나. 떠나며 내게 했던 말 기억하지...
어린아이들이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너 자신을 보는 거
같아서 화가 난다는 말..그래서 아주 그 나이에 맞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 그 말을 듣는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릴 때 부터 한번도
어린아이로 살아 본 적이 없는 네 마음 그늘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 많은 고민도 하고 기도도
했는데 다행인 것은 네 스스로 좋은 것과 나쁜것을
분별하여 마음을 잘 다스려 갔다는 것이다.

아마도 네 마음에 담아온 네 삶의 보물같은 시간
그 시간들이 네게는 남이 가질 수 없는 귀한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네가 남을 보듬어 가는 것
그것 역시 그 선물로 누리는 축복이라고 생각하니까

오늘도 말씀안에서 네 안에 자라는 나무가
풍성해지고 윤택해지길 바란다.

  2003/07/19

가치래미:
일본의 어머니는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라,
미국의 어머니가 바로 김미선님처럼 남을 배려해주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한국의 어머니들은 남에게 지지 말고 이기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던가요?
그래서 한국인들은 늘 승리하려고 그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걸까요? 저도 말은 이렇게 하면서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추한 모습을 스스로 봅니다.
아직 한국의 삼월초는 춥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시작한 자전거
통근길에서 손이 무척 시림을 느낍니다. 늘 건강하세요.
2005-03-04

  2005/03/31

김용철:

자연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알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줄 아는 마음
그것은 가르킨다고 꼭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마도 어버이의 고운 심성을
닮아서일 것입니다.


2005-03-05

  2005/03/31

채담:

선인이 이르시기를
" 그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안다 "
후인이 이르기를
" 그 나무를 보고 그 열매를 안다 "

어머니의 이름이란 늘
봄날만큼 위대한 것이군요.
2005-03-06

  2005/03/31

가민:
아들을 막 키우고 있는 저에게 맘에 와 닿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저도 저렇게 저를 살피고 아들과
주위에 사람들고 살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려면
언제가 가능할지.... 그릇이 작음을 새삼 느낍니다.
2005-03-07

  2005/03/31

오영란:

어릴 적 쓰던 아이들의 일기장을
먼 훗날까지 고이 간직하셨다가
그 일기장을 보며 아들에게
편지를 쓰시는 엄마의 마음
함께 배우고 갑니다.


2005-03-10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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