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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일기란

1994년 5월 25일 월요일      석수초등학교 4학년


일기는 하루의 일을 반성하고 느끼는 것 이라고한다
난 여지껏 일기를 스스로 쓴 적이 없다. 항상 일기를
꽉 채운 적이 없다. 오늘 학교에서 주민이가 항상 일기를
꽉 채운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항상 놀기만 하고 일기를 스스로 안 쓰고 아빠나 엄마가
일기를 쓰라고 해야 몇줄 쓰고 만다. 하지만 많이
안되는 일기를 읽어서 항상 나를 반성하고 느낄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앞으론 일기를
꼭 많이 써야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새벽에는 하늘 달무리가 많이도 슬퍼보이더니
저녁 수업을 다녀오는 길 하늘 구름의 모양이
너무 슬퍼보여 목이 메이더구나..

어쩌면 요즘 돌아가는 현상들이 마음에 아프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의
욕심이 개인이든 국가이든 너무 지나치면 전쟁이
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든다. 관계에서도 그러겠지만
더 무서운 것은 자기안에 일어나는 전쟁일 수 있다.

모든일이 화려하고 꽉 차 있다고 좋은 것은 아닌 거
같구나 오죽하면 여백의 미(美) 라는 말도 있겠니
글이라는 것 역시 이말저말 늘어 두는 것 보다
단 한줄을 쓰더라도 느낌이 있고 자기를 돌아보는
글이라면 훌륭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말 수도 이와같아서 말 잘하는 것과 말이
많은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가끔 말
잘 한다고 말하면 말이 많다고 이해를 하고 있는데
말 잘한다는 것은 경우에 합당한 말을 남에게 설득력
있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성경 잠언에 보면
"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옥구슬 같다"

라고 되어있다. 즉 말이 많은 것과 잘하는 것은
경우에 합당한가 진실한가 혹은 남을 세우는가..
등등을 생각해 보아야하는 것이라는 것이지

일기를 쓰는 습관은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하고 그날그날을 기록하며 후에 더 나은 삶을
가꾸어 가는 것이기도 하다. 비록 긴 글은 아닐찌라도
네 습관 중 하나로 짧은 몇 줄의 글이라도 매일매일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03/19 /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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